hogual  
시즌2
About | GuestBook | RssPaper | TagPaper | Admin

2005년 3월 28일 (1)
05/03/28     13.[자취이야기] 양치기 소년  (16)
13.[자취이야기] 양치기 소년


항상 전화올때마다..

"부산."

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없다..심심해서 -_-;)

한숨을 쉰후..

"언제오냐?"   (하면서..약간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미 예감하고 있다는거다-

"다음달" (하고 나도 참지못하고 파하하하하 웃어버린다.)

이게 은근히 재미있다. -_-;



제법 진지하게 말하면...가끔 속아 넘어간다..

특히 내가 울산이나 내려가있을때면

심심한 H군 은 전화한다.



"야 . 어디야.."

"아! 나 오늘 볼일있어서 부산에 잠깐왔다."

"그래? 서울 언제 올꺼야?"

"친구생일이랑 겹쳐서..아무래도 다음달에 올라갈것 같어"
전국일주중 -_-;


(사실 서울행 기차안이다.-_-;)


"그래....빨리와~ 심심해...."

"아랐으~ 끊어~"

그리고..그날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아무렇지도 않은척 웃지만,

내심 괴씸해 하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하하하하하핫



      << prev     1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