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gual  
시즌2
About | GuestBook | RssPaper | TagPaper | Admin

내일 벌초 가시는분들?;;

내일 벌초로... 내일업무까지 오늘 마무리 하느라 늦게 마쳤네요..

(내일까지 마감인 일이 있었습니다..)

저번주 태풍의 여파로 내일 왠지 엄청 힘든길이 될것 같습니다. -_-;)

오늘은 바빠서 이만   ^^;

내일은 '작고 따뜻한 이야기'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일기] 딱딱이 떠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떠났습니다.

그래도 가기전에 배불리 먹여준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날벌레 3마리 왕개미 한마리...)

다친날개지만 파닥거리면서

벌레 쫓던 모습이 귀여웠는데...



다행입니다.

몇일 더 살았더라면 너무 정이 들뻔 했거든요....

물먹일려고 손가락으로 물 콕! 찍어서 머리위로 가져가면

고개를 바짝 들어 "딱딱!" 거리면서 경계하던 녀석

하룻밤새 알아본듯.... 손가락 가져가면

손 위로 폴짝 뛰어 오르던데...

왼쪽 날개부터 왼쪽 눈까지 굳어가더니...

어제밤에 상자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앞으로 그대로 쓰러져 죽었습니다.

너무 애처롭게 죽은것 같아서 맘이 더 아프네요...

어제 덧글 달아주신분들 덕분에 벌레 정보를 입수..

오늘 아침일찍 주문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집에서 가져온 한지에 곱게 담아 뒷산 중턱

나무뿌리 옆에 깊이 묻어 주고 왔습니다.

군에 있을때 내무반에서 키우던 강아지 새끼 묻어줄때는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소리없이 줄줄)

땅파기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 나네요...



다시한번 다짐해 봅니다.

야생동물 함부로 집안으로 들이지 않기로..

애완동물이라도 기르지 않기로...

이렇게 잠시 만난 녀석이 죽어도 슬픈데.....


딱딱이를 처음 만난 그날 저녁 이상한꿈을 꾸었습니다.

도로에 침을 뱉었는데...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 얼굴에 맞아서

그사람이 쓰러지면서 죽었는지는 몰라도 피를 많이 흘리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꿈을 꾸었거든요...

이녀석과 무슨 관련이 있으려나?..쩝...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그냥 좋은곳으로 갔으면 하는 맘 입니다.


[그림일기]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


제비 딱새는 날아다니는 곤충만 먹는다는 정보를 입수..

강제로 주둥이 벌려 미숫가루먹이는거 중단.

벌레를 잡아 눈앞에 놓아두니 잘 잡아 먹더군요...

평소에 사무실에 벌레 많아서 여직원들이 비명을 자주 질렀는데

오늘따라 한마리도 안보이네요 -_-;)

밖에 나가서 겨우 3마리 잡아왔는데 잘먹습니다....

(평소에 징그러워 손도 못대던 벌레..를..내가 잡다니;;후달달;;)

환경 단체에 문의 해보니...제비딱새는 날아다니는 곤충만 먹는다고..

먹이 수급이 힘들어 거의 박제를 한다더군요... 생물학적 자료로사용..

그이야기 듣고 나니 ... 데려다 주기도 미안....

좀더 지켜 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아..그리고 알아보니 철새가 아니라 나그네새 더군요..

철새하고 뭐가 다른진 몰라도

여튼 지금쯤 따뜻한 남쪽나라에 있어야 할 녀석임....

쓸데없는 참견으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것 같기도하고...

녀석이 진정 원하는건 그냥 죽더라도 자연인가..싶기도하고...

(적어도 답답한 박스보다는...)

뒷산에 울어대는 까치떼 보고있으니 가슴이 아프고...

이렇게 정붙이다가 죽기라도 하면 또 너무 슬플것 같기도 하고...

혹시 살아있는 벌레 파는곳...도 있나요?;;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  300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