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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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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4일 (1)
05/04/04     나도 이제 아줌마가 되어가는것인가?....  (18)
나도 이제 아줌마가 되어가는것인가?....
시체 썩는 냄새가 이런것일까?
크아아아아아악!!


몇일전에...돼지고기 김치찌게 준비하면서..비계 조금남은것을..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넣어뒀더니..

이틀만에 거의 사람죽이는 남새가 나도록 썩어버렸다...

이걸..버려야해...더이상 놔두는건..우리 가족 모두를 죽이는 일이야..

싶어서..더 채우지 않고 (보통 3일정도 모은후에 봉지를 꽉채워서 버립니다.) 그대로 묶어서 밖에 내놓았다.

2시간후쯤 나가보니..도둑고양이가 그 썩어빠진 고기를 다뜯어 먹은것이였다..OTL

봉지도 다 뜯어지고...아깝지만..다시 새봉지를 꺼내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봉투...제법비싸다.) 2중으로 쌌습니다...


그리고..저녁..... 음식물쓰레기 랑 이래저래 분리수거해놓은거 내놓으려고 밖에 들고 가는데...
이거..너무 비었는데...




"아깝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버린...

'밖에 두고...그냥 조금씩 모아서 꽉채워서 버릴까?'

라는 생각도 해보고..
그러면서....느껴버린건.....

'제기랄....나도 이제 아줌마가 되어가는 것인가?'

OTL


라지만...이내 밖에 나가보고는...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난! 저정도로 알뜰하지 않다구!!!!"

나의 순수한 청년의식은 아직 남아있었던 것이다.

-_-;)乃


(순수한 청년의식은 절약정신과 거리가 멀답니다. -0-)



쿨럭;; 봉투의 한계를 넘겨버리는.....저 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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