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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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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0일 (2)
05/04/10     신데렐라의 모자...  (23)
05/04/10     [illust] 사랑의 흔적...  (13)
신데렐라의 모자...
첫눈에 반했다....

약...2년전 겨울..이였던가?

회색양복에 마네킨이..나의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다..

헌팅캡 (일명 빵모자)

모자를 쓰고 싶었다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이모자는 끌렸다....

그동안 야구모자 등은 굉장히 안어울려서..

안쓰고 다니는편이였는데...왠지 이모자는..끌렸다.

이유없다...그냥 끌렸다.

그래서 점원에게 물어봤다.

" 여기 이모자 써봐도 괜찮나요? "

(매장 자체가 모자와 관련없는 매장이라서 묻기가 더 민망했다.

아니 매장에 모자란 이놈밖에 없었다.;;;;;)




네~ 한번써보세요 ^^;(그 웃음의 의미는;;;)

스슥~

샤방~ 원츄!


허걱! 딱맞았다!! 색상도 디자인도 너무 맘에든다!!

(사실..머리가 조금 큰편이라서.... -인정하긴 싫지만- 어지간한 모자들은 정말 안어울리는 두상이고...)

이런모자는 처음이였다..쓰는순간 손고공의 금강권 마냥 머리에 들러붙는 이기분!

드디어 찾았구나...나의 모자....

ㅠ.ㅠ)乃

내 평생 쓰고 다니리다!!!


허겁;;; 그모자 딱맞는사람은 손님이 처음이에요;;;














후미럴;;;;




진짜로 안팔려서 마네킨에게 씌워 놓은거란다..물건도..다 반품하고...이거 하나밖에 없다면서

싸게 샀다...OTL

쿨럭;;;


뭐...사..상관없다!

(실제로 모자에는 free size 라고 써져있다. -_-;)

그후로...항상 이모자만을 쓰고 다닌다..

처음엔 적응못하는..친구들..선배들..여자친구까지...적응 시키느라 애썼지만...

요즘은....머리에 잘 붙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모자 잘어울리드만 왜 안쓰고 다니냐?"

했을때 기분이 좋았다. 으하하하;;;

(더워서..-┏)

서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저모자로 인상을 다 심어주었다.


강경호=호걸=회색헌팅캡



실제로...단지 모자만 보고...나를 알아보고 인사걸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서울도 참~ 좁더라 ^^)

혹시라도 길에서 보이거든 ... 아는척은 안하더라도 때리진 말아주세요...ㅠ.ㅠ)/

으하하;;



오래썼다..벌써..2년..?..



그나저나 오늘도 이불빨래하기 좋은날;;;씨..;;;;;

마ㅓ;ㅑㄷ;매ㅑ젇;ㅣ라ㅓ매ㅑ덜;ㅣ맞;댈;미ㅏㄷ


[illust] 사랑의 흔적...


깊고....허전하며....모르는사이 사라진다...




별이야기 아닙니다. ^^ 큰의미를 부여한것도 아니구요...

여자친구랑 사귄지도 5년이 다되어 가네요..처음 사귀고 만든 커플링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책상에 빼어놓고 손가락스트레칭을 해주고있었습니다.

5년만에 그렇게 오래 빼놓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악세사리 귀찮아 하고 손에 뭐 들고 다니는것...달고 다니는것..

목에걸고 귀뚫고.. 열쇠고리마저...핸드폰줄마저..귀찮아 하는...

그렇지만..커플링은 껴야 겠더라구요...

처음 맞추고...같이 손에 끼웠던 날을 기억 합니다.

그날이후 반지를 손에서 뺀적이 없습니다

목욕을 할때도..일을할때도..때론 반지가 살을 눌러 찢어지기도 했지만

벗어놓고 잃어버릴바에는 그냥 끼고 상처입는게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정신머리가 없어서 벗어놓고 다른일하다가 다시 끼우고 하다가는...
1년도 못갔을겁니다. ^^  잃어버린 시계만 몇갠데...-참고로 시계도 아예 안차고 다닙니다.-)


어제 그렇게 벗어놓고..잠시동안 인터넷을 하던..세수를 하던....

허전했습니다. 버릇처럼 반지를 만지작거리던걸..느낄수있었습니다.

(반지가 사각형이라서 조금이라도 돌아가면 약간 아퍼요^^)

만지작저리면서 한번 쳐다보고 제자리 돌려놓고..

그러던곳에 아무것도 없어지니..

참으로 허전하더군요..어허라...

그리고 그...파임...골... 깊었습니다.

(붉게 깊게 파인 흔적은 칼로 긁어놓은듯한...)

우습게도..

자기전에 다시 끼울려고 보니..

그흔적은 온데 간데 없더군요...

깊어보이던 상처도..이렇게 쉽게 사그러드는구나...싶었습니다.

반지 끼우던 손가락은..오른쪽손의 그곳보다...가늘어진것 같구요..

으하하;;;

그래서 생각한게..



사랑은... 오래될수록 깊은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그상처는 사랑의 존재감보다 오래가지 못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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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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