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시절... 노래방을 했었습니다.
노래방의 환경은 바퀴벌레의 천국.....
VTR이 바퀴벌레의 시체때문에 고장날 지경에 이르자..
급기야 바퀴 폭탄 이란걸 터트리게 되었습니다.
(바퀴폭탄은 엄청난 연기때문에 근처 소방서에 미리 터트린다고 신고해주는 쎈쓰! 를 발휘 해야 합니다.)
터트리고 통상 하루정도는 놔두어야 멸종 된다더군요..-_-;)
다음날....덜덜덜
아버지는 노래방 청소를 명령 하셨고......닫힌 문을 열고 어두운 그곳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노래방은 특성상..낮에도 불을꺼놓으면 앞이 안보인다.)
스위치 까지 한발 한발... 뿌지직 뿌지직... 한발.. 뿌지직......
| 꺄아!!!!!!!!!!!!!!!!!!!!! |
바닥이 움질움찔!! 뿌지직 뿌지직;;; 덜덜덜
빗자루 가지러 뿌지직뿌지직 안쪽 방부터 쓸어야지 뿌지직 뿌지직;;
의자밑에도 뿌지직 뿌지직;;
덜덜덜
방은 8개구나 뿌지직 뿌지직 다쓸었나? 뿌지직 뿌지직;;
간혹 살찐녀석들 딱! 하면서 체액이 3m는 더 날아가더라는......
신발은 이미 바퀴시체 뿌지직 뿌지직
쓸고 쓸고 담고 담고 뿌지직 뿌지직;;;
바퀴벌레 시체더미.....
그대로 버릴려고 했는데.....바이러스 때문에 ...태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봉지에 담아서...뒷산 뒷산...
라이터 기름 한통을 다 부어놓고...활활..
아... 이럴수가....
비록 바퀴였지만... 타는 냄새는 너무 고소하구나 -_-;)
츄르릅;;;;
| 언제 봐도 징그러운 녀석;;; |
어릴땐...떡밑에 붙어있는 바퀴를 맛있게 씹어 먹은적도 있습니다.
먹다가 먹다가 따꼼해서 입안에 가시를 빼보니..바퀴벌레의 발......
그당시는 無念이였는데... 몇일후 상상만으로도 오바이트를..-_-;;)
머리에 바퀴벌레가 날아올랐을땐...엄청 울었었고 (초딩때)
그 바퀴를 잡아서 형이 본드에 붙여
조금씩 고통스럽게 불질러 죽여줄땐 정말 통쾌했었습니다 (?)
사나이는 세번 웁니다.
태어날때
바퀴벌레 처음 봤을때
부모님과 이별할때...
상상도 하기 싫어지는 바퀴벌레.... 정말 싫다.
바퀴벌레 손으로 잡아본사람!?~~ 있어요?
자꾸 생각나서 속이 미슥거리네요..
오늘 요까지!
-태국에서 소금에 절인 바퀴벌레 요리 사진도 어디서 입수했는데 차마 못올리겠습니다.....반찬이라던데;;;덜덜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