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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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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주말농장


좋은제목은 주말농장

사실은...삽질 -_-;)

집앞 공터에 어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불법 채소류 재배 장소'

갈아 엎고 비료 뿌려주는 작업....

"삽가지고 확 디비끼면 된다."

문제는..

이 없다. -_-;)

마당에 있는 자루 부러진 ....겨우 발견

(이게 아니였으면 난 쓰레받이로[삽모양-_-;] 땅팔뻔;;;)

자루가 없어 불안한 자세로 땅을 연신 팠더니

손바닥엔 물집이..ㅠ.ㅠ)



엄마: 나중에 다~ 좋은 추억이 되는거다.

아........우리 엄마랑 이런때도 있었지..하고.

나: 나중에 손바닥 물집이 곪고 곪아 썩어들어가서

손목 절단하고 나면, 잘린 손목 보면서 매일 엄마 생각하는거야?

엄마: 또 쓸데없는 소리한다!!!



엄마;; 그렇다고 호미든 손을 올리면 어떻해;;;



수고했다며 건네주시는 시원한 감주 한그릇;;

벌컥벌컥!

캬하~~!! >.<)乃

.
.
.
.
.
.




푸학!! 상했짢아!!!!

아침에도 탕국 오래된거 데워주시더니...덜덜덜

엄마: 좀 상했나?

아침에 탕국은 식초 국인줄.....

오늘은 왠지 말이 많아지는 하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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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Cj시아 06/04/23 14:50 R|E|D
힘드셨겠어요
저도 요즘 거의 주말마다 저런 일들을 도와드리느라.. 고작 텃밭 가꾸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농사 지으시는 분들 정말 존경 T_T
아이리스 06/04/23 14:52 R|E|D
호걸님 블로그오면 늘 웃는군요..ㅋㅋ.. 호걸님의 유머는 어머님께 사사받으신것 같군요..^^
piper 06/04/23 17:19 R|E|D
어머니 말씀처럼 훗날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을 듯한 하루인거 같네요..^^
물집 관리 잘 하세여~
osten 06/04/23 20:19 R|E|D
수고하셨습니다 -_-;
저는 저런 추억은 군대 이후로 가지고 싶지는 않은데 말입니다;[먼산]
한국의 3D직종은 군대 때문에 더 기피가 심할지도 모르겠다는 망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_-;
nescaferich 06/04/23 22:34 R|E|D
좋은 추억 만드셨어요^^
상한 감주에 식초탕국...ㅡㅡ;
뭐...그래도 어머니가 해주신거니 별탈없을겁니다^^
sochaeck 06/04/24 01:59 R|E|D
워..물집;;;; 그치만 어머니께 그런 소리 하시면 못써요;;
mummy 06/04/24 09:07 R|E|D
ㅎㅎ 저는 몇주 있으면 시댁에 모내기하러 가야하는데요..처음해보는거랍니다. 그냥 가서 밥이나 하고 올까봐요..*^^*
겔롱 06/04/24 13:51 R|E|D
호걸님 딱~~ 삽질 자세를 보니 육군 100 출신은 아니군요...
틀림없이 특기병 출신....
멋진언니 06/04/25 09:37 R|E|D
대화 내용이랑, 사용하는 단어들이 정겨워요. ^-^
사이좋은 모자지간. ^-^
이시태 06/04/25 10:16 R|E|D
헉... 어머니의 취미생활을 위해 아드님께서 몸소 '삽질' 을 하셨군요...
J2O 06/04/25 12:47 R|E|D
ㅋㅋㅋ
호미든 손을 올리신 어머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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