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그래?그런거였어?
오늘 아침에 들렸다... 뭐..택시비 없어서 시내에 내려서 걸어오는 길에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쳐? 하는 기분으로 들어섰는데..
글쎄 문이 잠겨있다. (그때 시각 정확하게 10시 28분)
아침부터 왠 오락실이냐고 묻지마라 -_-;) 찜질방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였으니깐 -_-;;;;
문옆에 붙어있는 안내문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청소년 출입됩니다.
지금은 아침10시 28분 전이냐! 쳇...문을 잡고 흔드니 안쪽에서 손짓으로 아직은 안됀다고 한다...쩝..
뭐..어쩔수있나 기다려야지..
곧 열것처럼 청소를 열심히 해대니깐... 옆에
기가박스 메가박스에 앉아서 영화예고편을 이래저래 구경중이다.
오오..에비에이터? 재밌겠네?...보러갈까나?
11시 다되어서 다시 가봤다..
음..이제 열었군..
자~ 어서
데이토나 usa2 타임어택 기록을갱신 해볼까나?
어랏? 주머니엔 만원짜리만 덩그렁~
왠지 아직도 청소에 열중인 아저씨 미안해서 기다리고 있다.
저 뒤에 알바생이 지나가다가 서성대는 내모습을 보고는....곧장 화장실 청소하러 들어간다. -_-;;(쓰읍...)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용기내어 아저씨에게 다가간다.
"아저씨..만원짜린데 교환좀 해주세요 "
흘깃~(정말 흘깃) 보더니 귀찮다는 투로
"지금은 안돼요"
하고는 아무도 없는 마냥 걸래질이다.
속된말로 (개무시)
-_-)* 삐싱~~! 순간 전투력
(대화체 전투) 294940 까지 치솟았지만...참았다.
다시
기가박스 메가박스 스낵코너에 가서 먹고싶지도 않은 가장싼 음료 하나 사서 (1500원이더라 OTL) 오락실 입장.
열심히 타임어택을 하였다..
하지만 ... 화가난 마음은 좀체 가라앉지 않는다.
이 오락실엔 사람이 없는 편이다. 주말에만 조금 있고
당연하지!! 언듯 보기엔 알차 보이는 기기들이 들어서 있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유행 지난것들.. 밖에 없다.
가격도 비싸지~ 철권 태그는 이해 하겠지만 철권5 가 없다는건 당췌..;;(포스터는 왜 붙여 놨데?)
사실 오늘 진지하게 버추어 파이터 기기를 들여놓을 생각없냐고 이야기 해볼참이였는데 (정말이다. 울산 버파계의 발전을위해서 -_-;)
위의 사태로 미루어 보아 전혀 발전적인 생각이 없는 아저씨 같아서 아예 말도 안붙였다.
기본!
아침에 일찍 나와서 청소하고 10시 땡하면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지... (손님이 없다손 치더라도!)
아침에 오기전에 은행에서 잔돈 정도는 챙겨 왔어야지!(아마 환전박스 안에는 1000원짜리 지폐가 많았음에도 아저씨 귀차니즘에 안바꾸어준거 같다.)
서울에 내가 알고있는 오락실 업주분이랑...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에 더이상 머물기 싫어서 자리를 일어서려는 순간!
주인 아저씨는 나가고 알바생이 철권 태그를 하는중이네
-지나칠수없다. 복수해주마-
건너편으로
슬슬 건너가서
(이게 중요하다!! 슬슬!! 이건 마치 다른오락을 하는시늉인마냥 슬슬 건너가서 시간적 딜레이를 주고 난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의 정체가 탄로나기 때문이다. 상대 얼굴 체격등을 가늠하고 대전하는것과..전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가 난입하면 아무래도 조금 난감하기 마련이다! 초딩인지..여자아이인지..얼굴이 포악해서 내가 좀 빡쎄게 이기면 건너와서 리얼 파이트를 할 조폭타입인지...파악이 안되면 난감하기마련!)
이라지만...그오락실엔 나 밖에 없었다. -_-;)V
우선 앉아서 패턴을 파악했다.
오오오.....
의외로 실력파다... 좋아...그래도 나도 기본 가락이 있으니깐! 난입!!!!
상대는 부르스, 킹
이에 맞서는
진카자마!, 헤이하치!!
바햐흐로
오락실 알바 VS
오락실에 불만을 품은자!
두둥~~!!!!!
실력자들끼리의 싸움이라면...단연코 진과 헤이하치의 조합을 비풍신류인 부르스,킹 따위가 이길리가 없지만, 내가 실력이 미흡한 탓에
아주 격정적인 대결이 되었고 누가 보더라도 입가에 탄성이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타고 흘러나오는 경기를 저지르고 말았다.........
짧게 요약하면
- 존내꼼상하게 내가 겨우 이겼다 -_-)V -
또 연결할줄 알았는데 안하고 간다...(김샜다)
약점 다 파악해놨는데...
쒵
내용이 너무 길어졌다....
이만 줄여야지...(과연 누가 첨부터끝까지 다 읽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