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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잠시 오락실에 들렸습니다.
예전엔 자주 다녔는데 요새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한참 즐기고 있는데..왠 아주머니가 들어오십니다.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여주면서 애들 돈을 가져갑니다.
-말을 못하는듯 보였습니다.-
(왜 뒤에 사람 기다릴때 놓아둔 돈들 있잖아요)
애들 황당해 하면서 수근댑니다.
"야 위에 돈 올려놓지마!" 라면서...
전 신경안쓰고 게임하고 있는데 드디어 저한테 까지 옵니다.
줄까? 말까?..고민 하고 있긴 했는데 막상 닥치니깐..
저도 모르게 야박해지더군요.. (얄팍한 그런 생각들... 이렇게
적은돈이라도 이런식으로 주게 되면 이사람 자립심을 잃는다
라던가...알고보면 우리보다 더 잘산다...라던가..
배후조직이 있다... 라던가..이런 소문, 소문들...)
모른척 게임에 열중하니...
급기야 제가 하던 게임질을 방해 하시더군요..
저도 모르게 화가나서 '확!' 손을 뿌리쳤습니다.
속상하다는 눈으로 저를 한참 보더니 가시더군요...
당시는 순간 화가나서 몰랐는데..
집에오는길에 자꾸 생각나네요 쩝...
이렇게 야박했었나? 싶기도 하고...
여자 친구는 "지나간일이니깐 이제 잊어"
라는데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
오늘 포스팅 하면서 한번 생각하고 잊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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